김건희 여사 일가 땅 특혜 의혹으로 시작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대안을 처음 제시했던 설계업체까지 나서서 강상면으로 종점을 바꿀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양평고속도로 사업이 전면 백지화된 게 지난 6일인데, 아직도 논란이 잠잠해지지 않고 있네요.
어제는 대안을 처음 제시한 설계업체가 기자들에게 직접 종점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타당성 조사를 맡은 용역 설계업체와 국토교통부는 어제 양평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직접 종점을 강상면으로 바꿀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와 용역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5월 착수 보고를 통해 국토부에 현재 대안과 유사한 남양평 나들목을 종점으로 바꾸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업체가 종점 변경을 제안한 이유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기존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원안은 상수원 보호구역을 관통하기 때문에 자연환경을 크게 해친다는 이유입니다.
둘째는 양평 주민들이 원하는 강하 나들목 설치가 어려웠다는 겁니다.
양평군이 제시한 대안대로라면, 나들목을 설치하기 위해 노선이 'L'자로 꺾이는 노선이 돼야 하는데, 환경이나 비용적 측면에서 적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원안 종점인 양서면에는 분기점이 들어서기 어려웠다고 강조했습니다.
분기점이 들어설 자리 양옆에 터널이 위치해, 확장 공사가 필요해 공사가 어렵고, 주민들조차 소음과 분진을 이유로 원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실제 원안 종점 인근 주민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구용 / 양평군 청계2리 이장 : 이렇게 살기 힘든데, 원안을 이렇게 한다고 하면, 누가 좋을지 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희 동네는 아니라는 말이에요. 저희한테 고통을 감수하라는 말밖에 안 되잖아요.]
또 대안이 차량정체 해소에도 더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모든 여건을 고려한 최적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이 역시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상화 /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 : 지금 단계에서 추가적인 검토를 했을 때 이 위치보다는 안전성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위치가 있다고 하면 그쪽으로 바꾸는 게 ...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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